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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S TO BUY
일상과 휴양지를 오가며 서머 룩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룰 2019 S/S 시즌의 트렌디 슈즈.
1. GIANVITO ROSSI 가느다란 크리스털 스트랩이 아찔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샌들. 2. FENDI 골드와 실버 시퀸의 액티브한 조화가 돋보이는 펌프스. 3. GIUSEPPE ZANOTTI 크리스털 프린지가 움직임에 따라 섹시한 매력을 선사하는 뮬. 4. MIU MIU 총총히 박힌 큐빅이 실버 보디와 화사하게 어우러진 샌들.
#CRYSTALISM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실버는 메탈 팁이나 홀로그램, 시퀸 등 다양한 소재와 접목시켜 여름을 단장하는 에센셜이죠. 때문에 갖가지 ‘반짝이’를 입은 실버 슈즈는 더할나위 없는여름의 필수 아이템. 특히 이번 시즌엔 영롱한 크리스털 스톤을 장식한 실버 슈즈가 런웨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통점은 화려한 슈즈 디자인에 걸맞게 당장 파티에 참석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벽한 글램 룩을 매치했다는 점. 큐비즘을 표방한 슈즈를 신은 이집트 여전사를 선보인 발망, 로맨틱한 메리 제인 슈즈에 걸리시 룩을 매치한 미우 미우, 미러볼처럼 반짝이는 힐에 우아한 실크 드레스를 더한 버버리 등 크리스털 슈즈와 합을 이룰 여름밤의 파티 룩에 대한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합니다.
(위부터) JIMMY CHOO 클래식한 깅엄체크 패턴에 화사한 레드 컬러를 믹스한 플랫폼 샌들. HERMÈS 형형색색의 스웨이드로 리드미컬한 매력을 배가시킨 샌들.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굽을 따라 펑키한 하트 페인트를 가미한 플랫폼 샌들.
#CHUNKY HEELS
1980년대풍의 청키한 플랫폼 샌들이 돌아왔습니다. 바닥에 3cm 이상의 도톰한 앞굽을 더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반면, 그로 인해 다소 투박하고 올드해 보인다는 편견과는 달리 생 로랑은 관능적인 록시크 룩에 매치해 변화무쌍한 플랫폼 샌들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에르메스는 색종이를 콜라주한 듯한 컬러풀한 슈즈를 비롯해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슈즈 등 플랫폼을 내세워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영역을 탐구했습니다. 특히 심플한 스트랩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플랫폼 샌들은 발등이 훤히 노출되는 까닭에 타이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화사한 컬러의 슈즈를 선택했을 땐 블랙 스타킹으로 섹시하게, 때론 컬러풀 삭스에 귀엽게 매치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아이템이네요.
1. HERMÈS 산뜻한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스니커즈. 2. CHANEL 크레파스 같은 질감의 컬러 배색이 매력적인 스니커즈. 3. GOLDEN GOOSE 레드 슈레이스와 글리터 보디로 화려함을 더한 스니커즈. 4. ROGER VIVIER 산뜻한 컬러 매치와 메시 소재의 기능성이 돋보이는 스니커즈.
#RUNNER CRUSH
지금 패션 하우스들은 한번 신으면 결코 내려올 수 없는 어글리 스니커즈의 편안한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시즌을 거듭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간판이 될 스니커즈를 앞다퉈 출시하는 것도 익숙한 상황. 이번 시즌의 어글리 스니커즈는 벽돌처럼 거대하고 울퉁불퉁하던 기존의 실루엣에서 벗어나 한결 슬림해진 모습입니다. 이제는 러닝화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어글리 스니커즈의 새 물결을 주도하고 있죠. 그간의 ‘어글리한’ 모습에 부담감을 느꼈던 쇼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없습니다. 게다가 수십 가지가 넘는 선택지가 펼쳐졌으니 그야말로 스니커즈의 전성시대네요.
(왼쪽부터) STELLA McCARTNEY 발목에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플랫 슈즈. TORY BURCH 간편하게 신기 좋은 토 스트랩 슬리퍼. PRADA 깜찍한 메리 제인 디자인의 화이트 뮬. TOD’S 깃털 모양의 가죽 프린지로 장식성을 배가시킨 플랫 샌들.
#FLAT WHITE
데님부터 오피스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잘 어울리는 모던한 매력으로 지난겨울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화이트 슈즈도 여름 채비를 마쳤습니다. 토 스트랩 슬리퍼, 메리 제인 뮬, 앵클 스트랩 포인트 샌들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단장한 화이트 슈즈는 간편한 매력으로 일상과 휴양지를 아우르는 전천후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LORO PIANA 청명한 하늘을 보는 듯 산뜻한 민트 컬러의 위빙 스트랩 힐. BOTTEGA VENETA 피시넷 보디에 체인 브레이슬릿 장식으로 관능미를 더한 펌프스. STELLA McCARTNEY 인조 가죽을 일렁이는 물결처럼 엮은 슬링백 키튼 힐. MAX MARA 기다란 로프를 발목에 감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샌들.
#NAUTICAL VIBES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를 꼽자면, 단연 해양에 관련된 아이디어죠.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변한 런웨이에 맨발의 모델들을 줄 세운 샤넬을 비롯해 커다란 라탄 백과 라피아 해트가 끝없이 이어진 로에베와 발렌티노, 선드레스에 조개 주얼리를 매치한 알투자라까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졌습니다. 으레 강렬한 원색과 현란한 장식이 떠오르는 여름 시즌의 특성과는 달리 모두 유유자적한 바다 풍경을 옮긴 듯 차분한 어스 컬러와 소재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십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슈즈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그물 모티브! 물에 담가 저어보고 싶은 피시넷 소재, 밀짚 같은 가죽 위빙, 선박에 걸렸을 법한 로프 디테일이 그것이죠. 휴양지 속 말간 리넨 드레스와는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을 자랑합니다.
editor 서지현
photographer 최승혁, 정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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